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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로닐 유해성 적다지만…장기노출땐 신장·간 등 악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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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일부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Fipronil)'은 벼룩이나 이 등을 잡는 데 쓰이는 흔한 살충제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이 다량으로 피프로닐을 섭취할 경우 '중간 정도의 독성'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장과 간, 갑상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피프로닐은 동물용의약외품 관련 법 등에 따라 닭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 먼저 일어난 유럽 국가에서도 일반적 살충을 위해 쓰는 건 괜찮지만 닭처럼 식용으로 길러지는 동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살충제 계란의 진원지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두 나라다. 이곳에서 생산된 계란이 유럽 전역을 거쳐 홍콩까지 퍼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식품안전위원회(NVWA)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발암물질이 아니며 사람의 생식기능이나 태아에 유해하다는 정보도 아직 없다. 피프로닐을 섭취할 경우 구역ㆍ구토ㆍ복통ㆍ현기증ㆍ간질성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다량을 섭취한 매우 드문 사례에서 관찰된 정보라고 한다. 또한 일반적 상황에서 이런 부작용은 곧 사라진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한국 식약처에서도 이번에 발견된 피프로닐 잔류량이 기준치를 넘긴 했지만 즉각적 위해성을 보이기엔 매우 적은 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는 국제식품규격(CODEX Alimentarius)에 따라 피프로닐 잔류 기준을 계란 0.02ppm, 닭고기 0.01ppm로 정해놨다. 이번에 경기 남양주 양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이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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