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훈 대표, 생건 재직 시절 해외마케팅 북미사업부 총괄
지난달 선임된 IMM측 인사 정일부 대표와 공동대표직 수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사모펀드 운용사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프라이빗에쿼티)가 대주주로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경쟁사 LG생활건강 출신의 해외마케팅 담당 임원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임명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에이블씨엔씨는 '3300원 화장품',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이세훈 대표집행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신규 선임된 정일부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집행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표집행임원은 집행임원과 함께 회사 전반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업계에서는 미샤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1세대인 만큼 사모펀드의 품에 안긴 후의 경영 방향이 어떻게 결정 날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화장품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을 영입하면서 과거의 새로운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침체된 내수보다는 해외 사업에 더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에이블씨엔씨측은 경영 전반에 대해 "사업 관련 새로운 전략, 방향 등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에이블씨엔씨의 원년 멤버들도 속속 교체되는 분위기다. 정 대표가 선임된 지난달 30일에는 이광렬 마케팅 부사장이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이 에이블씨엔씨의 보유지분 0.66%를 처분했기 때문에 퇴임은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 부사장 외에도 한상만 이사를 제외한 기존 에이블씨엔씨 이사들도 전원 사임했다. 빈자리에는 각각 IMM측 인사가 채워졌다. 서 회장이 속해있는 기타비상무이사회는 현재 총 6명으로 구성됐다. IMM측 비중이 67%가량. 기타비상무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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