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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 재도약 시동…경쟁사 임원 대표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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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출신 이세훈 대표집행임원 신규 선임
이세훈 대표, 생건 재직 시절 해외마케팅 북미사업부 총괄
지난달 선임된 IMM측 인사 정일부 대표와 공동대표직 수행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 재도약 시동…경쟁사 임원 대표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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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사모펀드 운용사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프라이빗에쿼티)가 대주주로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경쟁사 LG생활건강 출신의 해외마케팅 담당 임원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임명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에이블씨엔씨는 '3300원 화장품',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이세훈 대표집행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신규 선임된 정일부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집행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표집행임원은 집행임원과 함께 회사 전반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대주주 IMM측 인사인 정 대표와 달리 이 대표는 '화장품 통'이라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P&G를 거쳐 2008년부터 LG생활건강에서 근무한 이 대표는 2012년부터 5년간 임원직급으로 LG생활건강 화장품 해외 마케팅 북미 사업을 총괄했다. 현재 북미 지역에 진출한 브랜드는 LG생활건강의 자연주의 브랜드 더페이스샵과 허브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인데, 이 대표가 재직했던 기간에 더페이스샵의 매장이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3년까지만 해도 16개에 불과했던 더페이스샵 매장은 지난해 40여개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미샤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1세대인 만큼 사모펀드의 품에 안긴 후의 경영 방향이 어떻게 결정 날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화장품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을 영입하면서 과거의 새로운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침체된 내수보다는 해외 사업에 더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에이블씨엔씨측은 경영 전반에 대해 "사업 관련 새로운 전략, 방향 등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창업주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창업주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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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의 원년 멤버들도 속속 교체되는 분위기다. 정 대표가 선임된 지난달 30일에는 이광렬 마케팅 부사장이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이 에이블씨엔씨의 보유지분 0.66%를 처분했기 때문에 퇴임은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 부사장 외에도 한상만 이사를 제외한 기존 에이블씨엔씨 이사들도 전원 사임했다. 빈자리에는 각각 IMM측 인사가 채워졌다. 서 회장이 속해있는 기타비상무이사회는 현재 총 6명으로 구성됐다. IMM측 비중이 67%가량. 기타비상무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이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열린 주총을 기점으로 완전한 사모펀드 체제를 확립했다. 지난 4월 창업주 서영필 회장이 보유지분의 80%를 IMM측에 매각하면서 미샤의 주인은 17년 만에 바뀌게 됐다. 2000년대 '3300원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로 브랜드숍 시장을 탄생시킨 주역이었지만, 시장포화라는 한계상황에 직면한 이유에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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