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화성 동탄신도시 부영아파트에 대한 '공공주택 품질검수'를 마친 뒤 건설 대기업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지사는 18일 동탄 부영23블럭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하자 등을 점검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는 괜찮아졌을까 했던 마음이 분노로 가득합니다. 제가 이럴진대, 거기 사시는 분들은 어떨까요"라며 운을 뗐다.
남 지사는 "(도내 공공주택에 대한 하자문제 등)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남 지사의 이날 공공주택 품질검수는 도지사 취임 후 네 번째다.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품질검수단이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축ㆍ안전ㆍ구조ㆍ조경 등을 검수하고 공동주택의 건축자재 선택, 안전, 입주자 생활편의 하자 예방, 준공 후 사후관리 등 대해 조언한다.
도는 품질검수제도가 법적인 구속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ㆍ군과 시공사의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 도내 아파트 품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 세대 내 하자 예방, 유지관리 분야의 개선이 눈에 띈다"며 "보행자 통로로 사용되는 필로티 상부에 낙하물 방지 캐노피를 설치하도록 한 것과 지하주차장 자연채광창(Top Light)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 등을 설치하도록 권고한 것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용부위를 보강하도록 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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