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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이륙 구경하다 사망한 뉴질랜드 50대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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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비치 (사진 = 위키피디아)

마호비치 (사진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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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해 동쪽에 있는 네덜란드령 섬에서 50대 뉴질랜드 여성 관광객이 이륙하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영국 BBC는 중앙아메리카의 네덜란드령인 신트 마르턴 섬의 마치 비치라는 해변에서 뉴질랜드 국적의 50대 여성 관광객이 공항 활주로와 해변을 구분하는 철조망 옆에 서 있다가 이륙하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바람에 날아가 콘크리트 블록에 머리를 부딪쳤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숨진 여성이 발견된 마호 비치는 이륙하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현지 관광명소로 꼽힌다. 때문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 해변 위를 스치듯이 지나가므로 바람이 관광객이 날아가는가 하면 넘어지거나 해변에 빠지는 장면도 흔히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경찰은 안전 이유로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지하려하지만 통제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한다.

한편, 마호 비치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000년엔 스위스 관광객이 바람에 날아가 중상을 입은 뒤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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