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소비시장 역할·자영업 골목상권 육성 등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는 3일 “일자리는 지금 당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이므로 단기 방안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토론회에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면서 공공기관 일자리 확충은 마중물 역할로서 충분하고, 민간부문 일자리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가 보다 중요하다”며 “일회성 일자리를 지양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전남에 23만여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대책의 경우 새로운 창업을 지원하기보단 기존 자영업자가 폐업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또한 맞춤형 컨설팅 등 단편적 지원보다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만큼 이들이 대형 유통업체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서울 홍대 상권처럼 골목별 혹은 권역별, 업종별로 상권을 형성해 육성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농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한 컨설턴트 지원사업과 관련해선 “기존 쌀 중심에서 과일?채소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공과 유통 분야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며 “친환경농업 육성 목적은 생산이 아니라 농업인 소득을 늘리는 것이므로 가공과 유통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더 많은 도움이 되도록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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