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퍼들도 내기(Betting games)를 좋아한다.
사업가들은 물론 고위 관료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골프를 애용한다.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골프외교를 할 지 뉴스가 되는 이유다. 미국인들이 즐기는 내기는 보통 스킨스(Skins game)와 낫소(Nassau), 어네스트 존(Honest John) 그리고 베가스(Vegas) 게임 등이다.
미국 골퍼들은 플레이 하기 전 "Let's have fun and play for a few dollars(재미로 작은 돈내기를 하죠)", 또는 "Would you like to have some small bets(작은 내기 하실까요)"라고 의향을 묻는다. 이 때 "That sounds interesting(재미있겠는데요)"라고 응수하면 금방 우호적 관계로 발전한다. 만약 "큰 돈 내기는 하지 맙시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Don't play for high stakes"라고 한다.
그 다음 "사이드 베츠를 하자(Let's have some side bets like greenies. sandies, offies, barkies and the longest drives)"라는 요청을 한다. '그리니스(greenies)'는 니어핀, '샌디스(sandies)'는 벙커 세이브, '오피스(offies)'는 그린 밖에서 스코어에 관계 없이 한 번에 집어 넣은 경우다. 최근에는 '타이거스(Tigers)'라는 게임이 등장했다.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불가능한 샷으로 파를 성공시켰을 때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