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퍼들은 롱 아이언 플레이가 어렵다(Long irons are difficult to play for average golfers).
보통 1, 2, 3번 아이언(No1, No2 and No3 irons are called 'long irons')을 의미한다. 사실 투어선수들 조차 두려워 하는 클럽이다. 문제는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롱 아이언 샷을 터득해야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4, 5번 등 미들 아이언까지 이 범위에 포함된다. 초, 중급자들은 아예 7, 9번 우드나 하이브리드(hybrid)로 대체한다.
'골프여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바로 롱 아이언 샷의 명수다. 드라이버 대신 2번 아이언으로 티 샷할 정도다. 비거리가 250야드에 육박하고, 여기에 페어웨이안착률 78%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쯤되면 드라이버를 잡는 경쟁자들과 거리 차이가 별로 없다. 정확도(accuracy) 면에서 이점이 있다. 페어웨이가 좁은 파4홀에서는 3번 아이언으로 공략한다.
2번 아이언은 희귀한 클럽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사용이 많지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김세영과 렉시 톰슨(미국) 등이 가끔 3번 아이언을 쓰는 정도다. 2번 아이언 로프트는 18도, 5번 우드와 같다. 작은 헤드에 로프트는 가파르게 서있고, 샤프트는 긴 롱 아이언을 쉽게 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부드럽게 스윙을 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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