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은 10일 평택호 경기 남부 가뭄지역간 긴급 임시관로 1단계 설치사업현장과 준공현장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은 10일 평택호 경기 남부 가뭄지역간 긴급 임시관로 1단계 설치사업현장과 준공현장을 방문해 용수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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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16일 충남 홍성군은 백월산에서 단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다. 홍성지역 올해 강우량은 평년(1286㎜)의 절반 수준인 615.5㎜에 그쳐 밭작물 피해와 함께 간척지 논에 심은 모가 높은 염도로 말라 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같은날 충남도의회는 제29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가뭄 극복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가뭄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고 신속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충남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건의를 담은 결의안을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등에게 보낼 계획이다.

가뭄이 이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가뭄 피해 예산을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AI·가뭄·민생물가 점검을 위한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추경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가뭄 피해 예산을 추가 반영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뭄은 경기도와 충청, 전라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경기도내에서 348㏊의 논이 마름 피해를 입고 있으며, 화성시 서신면을 중심으로 16㏊ 면적의 벼가 말라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425㏊의 논은 적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모내기를 못 하고 있다.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34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7.6%로 1주일 전인 지난 7일 31.1%보다 3.1%포인트나 또 낮아졌다. 저수율이 10%를 밑도는 저수지가 37곳으로 나타났으며, 저수율 0%로 완전히 마른 저수지도 13곳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전남 2000㏊ 이상 농경지에서 벼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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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적기는 오는 21일까지지만 30일 또는 다음 달 초까지 모내기할 수 있는 한계기로 보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계획 면적의 1.4%인 2157㏊에서는 모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역시 현재 가뭄으로 논바닥이 말라 모를 심지 못한 면적은 진천 5.6㏊, 음성 4.3㏊, 청주 1.6㏊, 옥천 1.1㏊, 영동 0.6㏊에 달한다. 이 중 6.8㏊는 관정이나 양수 장비를 이용해 용수공급이 가능하지만, 6.4㏊는 무작정 비를 기다려야 하는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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