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의원총회 열어 논의…격론 거듭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내우외환'에 빠진 국민의당이 새 비상체제의 역할, 새 비상사령탑 인선 등을 두고 격론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최종적으로 낙점되든 돌아선 호남민심을 되돌리고 당을 안정화 시켜야 하는 난관에 봉착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및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새로 탄생할 비대위의 성격과 역할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당내 인사가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수습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 체제가 거론됐고, 또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관리형 비대위가 들어설 경우, 4선 중진의원인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유
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혁신형 비대위가 들어서게 될 경우는 초·재선 의원이나 외부 영입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떤 비대위원장이 탄생하든 당 수습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텃밭인 호남이 외풍에 거세게 흔들리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전국 1004명, 응답률 2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광주·전라지역 국민의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저치인 5%로 집계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71%)과는 무려 66%포인트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텃밭이 흔들리면서 당내 원로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옛 동교동계 등으로 구성된 원로 일부는 지난 19일 회동을 갖고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탈당까지 시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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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내우외환이 거듭되면서 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더라도 차기 전당대회까지 리더십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한 당 관계자는 "대선이 끝난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당무가 완전히 정상화 되진 못한 상황"이라며 "일단 당의 안정화가 급선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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