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여성 최초로 임명된 가운데 과거 피 중령이 육군 예비역 중령과 맞섰던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피 보훈처장이 1988년 대위 시절에 겪은 일화로,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군사령관이 여군을 보내라고 명령하자, 처음에는 그 여군이 아프다며 외출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사령관 참모가 전화를 걸어 빨리 보내라고 욕을 했다.
이에 피 보훈처장은 그 여군에게 사복 대신 전투복을 입혀 내보냈다고 한다. 술자리에 나간 여군은 바로 부대에 복귀했고, 피 보훈처장은 당시 보직해임을 당했다.
한편 여성 최초의 국가보훈처장이 된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역대 군 출신 보훈처장 가운데 유일한 비장성 출신이기도 하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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