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버스킹·야생화·공공미술… 힐링 명소 석촌호수
재능기부 음악회·스위트 스완·레고 조형물 ‘남녀노소 즐길 거리 풍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석촌호수가 가정의 달을 맞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알차게 갖춘 힐링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송파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동호와 서호로 나눠진 석촌호수는 총 면적 21만7850㎡, 둘레는 2.5km에 달한다.
매년 봄이면 호수를 둥그렇게 감싸는 1000여그루의 벚꽃나무가 만개해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올 4월1일부터 9일간 개최된 석촌호수 벚꽃축제에는 무려 870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벚꽃비가 내린 현재는 철쭉과 조팝, 장미, 맥문동 등 야생화 30만 본이 연이어 개화하며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다.
이번 벚꽃축제 기간에 공개됐던 공공미술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은 어버이날인 5월 8일까지 석촌호수 동호에 머무른다.
스위트 스완은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며 14m~16m 규모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 등 백조 가족으로,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의 소중함을 전했다.
특히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커다란 하트 형상으로 연출하고 아기 백조들의 부리와 깃털 색을 달리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석촌호수 동호에는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또 다른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5월 7일까지 ‘레고 꽃이 되다’ 행사 일환으로 동호 수변데크에 장남감 레고로 만든 꽃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된다.
송파구가 남녀노소 모두에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석촌호수 재능기부 음악회’이다.
올해는 서울시 거리예술존 사업과 연계해 젊은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을 대폭 확대했다.
음악회는 매주 금, 토, 일 오후 5시와 6시 석촌호수 동호중앙 수변무대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5월부터는 평일 12시부터 1시까지도 공연을 진행해, 점심시간에 석촌호수 나들이를 하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음악을 통한 일상의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석촌호수를 찾은 워킹맘 김은미(41) 씨는 “평일에는 회사 때문에 아이들을 자주 못 본다. 주말에라도 같이 외출을 하려고 하는데 둘째가 너무 어려서 멀리 나가려면 손이 많이 간다. 석촌호수는 서울 안에서 사시사철 예쁜 꽃들도 볼 수 있고 근처에 맛집도 많아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석촌호수 인근에는 방이동 먹자골목을 비롯해 4월 개장한 롯데월드타워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송파구는 올해 3월부터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songpa) 등을 통해 지역 곳곳의 맛집을 발굴해 소개하는 ‘송파슐랭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따뜻한 봄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석촌호수를 걸으며 버스킹의 낭만을 느끼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바란다”며 “황금연휴 도시를 떠나기 힘든 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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