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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아프로'…금융당국 승인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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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OK저축은행과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하느냐가 남은 과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매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한 결과,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0일 본입찰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 외 신생 PEF 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먼트, 케이프투자증권(옛 LIG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G&A사모투자전문회사(지분율 84.6%)이고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LS네트웍스(지분율 98.8%)다. 지난해에도 8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LS네트웍스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남은 과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서 아프로서비스그룹의 OK저축은행 인수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당국의 심사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2014년 OK저축은행(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며 2019년까지 대부업 자산 40%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체 대부업 자산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 회사(헬로우크레디트, 옐로우캐피탈)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2조원대였던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의 자산은 OK저축은행 출범 이후 줄어든 반면 헬로우크레디트와 옐로우캐피탈 자산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꼼수 경영'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이에 당국은 이들 회사의 자산까지 합산해서 40%를 줄일 것을 이행 명령했고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종합금융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행 약속과 더불어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날짜까지 못 박았다.

최 회장은 2015년 LIG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제도권 내 금융업에의 진출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철수한다는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제도권 금융업 진출에의 열의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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