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크기 5.2인치로 갤럭시S8(5.8인치)보다 작아 가격 높게 책정하기에 불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 가을 공개되는 아이폰 8의 가격이 1000달러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BS는 "아이폰8의 64GB 모델의 공장 가격이 아이폰7 플러스보다 70~90달러 높을 것이며 예상판매가격은 850~90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적정 가격은 870달러"라고 밝혔다.
UBS는 '870달러'라는 가격이 혁신적인 제품에 대해 애플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아이폰8의 판매가격이 갤럭시S8과 S8플러스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8의 가격은 720달러, S8 플러스는 840달러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삼성의 플래그십 보델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은 갤럭시S8의 디스플레이 크기 부분에서는 다소 불리하다"며 "애플이 더 작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면 얼마나 더 높게 가격을 책정할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이 갤럭시S8보다 높은 판매가격으로 책정될 수 있는 요인도 제시했다. 전방 3D 카메라 탑재, 개선된 지문인식 센서와 안면인식 기술 등이다. 이 부분이 애플의 가격 책정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요소들이지만 이 기능만으로 아이폰8의 소매가격을 1000달러 이상으로 책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또한 UBS는 아이폰의 제조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애플의 수익률이 2018 회계연도에 38.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8의 판매가격을 870달러 수준으로 책정할 경우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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