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감사보고서 감리결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감리회사 수는 133곳으로 전년(131곳)보다 1.5% 늘었다.
특히 2016년 중 감사보고서 감리결과 지적률은 66.9%로 전년(51.9%) 대비 15.0%p 증가했다.
2016년 중 표본감리의 지적률은 32.8%, 위탁감리 지적률은 95.0%로 각각 전년 대비 20.7%p, 6.1%p 늘었고, 혐의감리의 지적률은 92.7%로 전년(93.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감사보고서 감리 회사중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에 대한 감리결과 지적률은 53.6%로 전년 대비 9.3%p 증가했다. 기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에 대한 감리결과 지적률은 76.6%로 전년 대비 18.0%p 늘었다. 회계법인도 감사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16년 감사보고서 감리회사(133사)중 상장법인은 총 80사로 60.2%를 차지하고 있고, 전년대비 1.4%p 증가했다. 상장법인 이외의 감리회사(39.8%)는 비상장법인 위탁감리, 비상장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됐다.
소속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전년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코스닥시장 상장법인과 코넥스 시장 상장법인은 각각 1사, 2사씩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상장법인 감리주기는 2014년 41년에서 2015년 25년으로 크게 줄었고 지난해에는 25년으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비상장법인 감리(위탁감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로 일원화함으로써 금감원은 사회적 영향이 큰 상장법인 감리에 집중하기로 하고 올 2월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충함에 따라 향후 상장법인 감리주기도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감리주기를 10년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2월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 상장회사의 회계실태에 대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회계분식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또 2017년도 회계오류 취약분야(4대 회계이슈)를 사전예고했고, 이에 대한 중점감리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상장법인들이 스스로 재무제표 작성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는 사전예방적 회계감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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