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박완서 문학관을 2020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유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 규모다. 시는 사업비가 마련되면 토지를 매입한 뒤 설계를 거쳐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12년 박완서 문학관을 추진했다가 예산부족으로 사업을 포기했다.
작가 박완서 씨는 1998년부터 구리 아치울 마을에 정착,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담낭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2011년 1월22일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시는 박 작가를 기리기 위해 매년 소설 낭송 등 추모 공연을 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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