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한은정 YES, 김구라는 NO…달콤한 설날의 추억

김구라 한은정. 사진=MBC '발칙한 동거'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발칙한 동거' 한은정과 김구라가 엇갈린 선택으로 동거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28일 방송된 MBC 설 특집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에서는 동거 생활 이틀 째에 접어든 한은정과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한은정을 위해 매생이굴 떡국을 끓였다. 입에 맞을지 걱정하는 김구라에게 한은정은 "맛있다. 완전 잘하신다"며 칭찬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스크린 골프 내기 대결을 펼쳤다. 한은정은 김구라에게 '앞치마 두건 착용 후 거실 닦기'를, 김구라는 '커피를 사와서 조용히 취침'을 제시했다.

김구라는 초반에 선방하더니 이내 계속 장외 홈런을 날려 점수를 잃었고 한은정은 실수 없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결국 승리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구라는 한참을 툴툴거린 뒤 두건을 쓰고 청소에 임했다. 열심히 청소하는 김구라를 향해 한은정은 "원래 이렇게 성격이 자상하세요?"라고 물으며 애교 멘트를 날렸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은정이 깜짝 선물로 자신이 직접 만든 카드지갑을 내놨다.

한은정은 김구라의 이니셜 'KKR(킴쿠라)'을 새겼다고 자랑했지만 김구라는 자신의 이니셜이 'KGR'라고 정정해 한은정을 당황케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웃음를 터트렸고, 민망해 하는 한은정에게 김구라는 "자기만 날 그렇게 불러"라고 다독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두 사람이 동거를 계속 이어갈 것이지에 대한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한은정은 "맥주를 마시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던 정이 있기 때문에"라며 'YES'를 선택한 반면 김구라는 'NO'를 선택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김구라는 "내가 이틀 동안 얻어먹은 게 있어 뭐 있어요? 내 맘대로 한 게 뭐 있어요?"라고 짜증내 웃음을 자아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