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와 샤워 공간의 기본적인 숙박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 운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와서 곧바로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공항에서 시간당 7000원대만 내면 숙박부터 샤워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20일 워커힐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캡슐호텔 '다락 휴'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침대와 샤워 공간 등 기본적인 숙박 기능에 집중하면서 시간 단위 과금 방식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으며, IT를 활용한 사물 인터넷(loT)을 접목시킨 ‘키리스’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 및 체크인·아웃을 비롯해 조명 및 온도 조절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고 빠르게 이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객실에는 고급 매트리스를 구비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가 구비돼있다.
객실 타입은 크게 4가지로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 베드 타입으로 나누어지며, 베드 타입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공용 샤워 룸도 별도로 마련됐다. 객실 면적은 싱글베드+샤워타입이 1.8평, 더블베드+샤워 타입이 2.3평, 싱글베드 타입이 1.3평, 더블베드 타입이 1.6평이다.
가격은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700~1만2000원으로 운영되며, 기본 3시간 이후 사용시에는 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이용 가능하다.
워커힐은 이미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국내 최초의 환승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승호텔의 경우 2001년 오픈 한 이래 올해로 17년차에 들어섰다. 이번 캡슐호텔 역시 워커힐만의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정신으로 캡슐호텔 운영에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워커힐은 향후 5년 내 공항 및 철도 등 교통요지는 물론 국내 유명 관광 명소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심야 상업매장 확대 및 심야 버스노선 확충 등 그동안의 노력과 함께 공항 내 숙박 휴식 시설인 캡슐호텔의 도입으로 24시간 운영 공항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여객들과 지방여객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인천공항공사와 협업해 환승 관광 상품 개발 등 인천공항 환승 경쟁력 제고 노력과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등 지방여객 접근성을 위한 시책들도 계속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