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곡성'으로 신인여우상을 차지한 김환희가 대리수상을 위해 세 번이나 더 무대에 올랐다.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아역 배우 김환희는 ‘귀향’의 강하나와 최리, ‘계춘할망’의 이슬비를 제치고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김환희는 곡성에서 주인공 종구(곽도원 분)의 딸 효진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곡성 관련 수상자 중 녹음상의 김신용과 박용기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불참, 그는 세 번이나 더 무대에 올라야 했다. 편집상으로 곡성의 김선민이 호명됐을 당시 객석에서는 약 20초 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진행자는 “대리 수상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고, 김환희가 대신 무대에 올라 “상은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대리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남녀주연상 전원이 불참해 파행을 겪은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 배우 이병헌, 이범수, 양동근, 이엘, 김환희 등을 제외하고 후보에 오른 배우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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