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2017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시민 10명 중 7명은 내년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하락 요인에 대해 입주 물량이 너무 많고(75명·24.6%), 과다한 가계부채로 인해 급매물이 나와 가격이 조정기를 맞을 것(74명·24.3%)이라고 손꼽았다.
또 정부의 분양시장 규제 정책(59명·19.3%)과 광주 부동산시장에서 투기세력 등 가수요가 빠져(51명·16.7%)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2017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광주시민의 생각은 집값 전망보다 부정적이었다.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8.7%(220명)로 가장 많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45.8%(207명)를 차지했다.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5%(25명)에 그쳤다.
광주 시민이 생각하는 2017년 부동산시장의 변수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인상(161명·35.6%)이 첫손에 꼽혔다. 정부정책(104명·23.0%), 전반적인 경기(67명·14.8%), 입주 물량(60명·13.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광주 시민들이 내년 부동산시장의 부진을 예상한 가운데, 그래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4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 집을 사야 하는 이유는 주거안정(전체 207명 가운데 90명·43.5%), 집값이 계속 오를 것(58명·28.0%), 그동안 거래가 안 된 만큼 매물의 폭이 넓어 좋은 집을 구하기 쉬울 것(23명·11.1%)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2017년 집 구입을 주저하는 광주 시민들은 2018년 상반기(27.4%), 2018년 하반기(56.7%)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응답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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