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서울메트로에서 승강장안전문(PSD) 유지·관리업무를 실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메트로가 지난 5월 구의역 사고 이후 특혜논란이 있었던 지하철역 승강장안전문(PSD) 유지관리 사업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30일 24개 지하철역 PSD 유지관리를 맡고 있던 유진메트로컴과 '민자PDS 설치·운영사업에 대한 재구조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진메트로컴은 구의역 사고 이후 장기, 고수익 계약으로 특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서울메트로와 최장 22년 계약을 맺었고, 초과수익을 달성했을때도 이를 환수할 수 있는 장치도 없었다.
이에 시는 지난 9월 28일 유진메트로컴과 PSD유지·관리 일원화 등 재구조화 목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유진메트로컴의 PSD 유지 관리업무 및 PSD 관리인력은 서울메트로로 이관하고,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은 유진메트로컴에서 계속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초과 수익은 협약 상 예상 매출액 초과분의 10%(2015년 기준 약 7억원)를 서울메트로에 공유하고, 재조달 금리를 기존 연 8.4%~15%에서 연 3.59%로 내리면서 자금 재조달 이익은 모두 서울메트로로 귀속하기로 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번 사업 재구조화는 지하철 안전을 위한 커다란 도약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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