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동영상' 배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갑자기 심정지가 왔을 때 심폐소생술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반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동영상을 개정해 제공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누구나 1시간의 짧은 교육만 받아도 심장정지환자를 살릴 수 있다.
심장정지 환자에게는 발생 후 약 5분의 골든타임 내에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처음 목격자가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장정지가 발생했을 때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시행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3배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3.1%(2015년)에 불과하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동영상'학습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주부나 어르신도 심폐소생술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동영상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6년 1.0%에서 2015년 13.1%로 증가 추세인데 국외 결과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 미국 애리조나 39.9%(2009년), 일본 오사카 36.0%(2006년)와 비교하면 격차가 아주 크다. 심장정지의 생존율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데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3배의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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