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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인가' 받은 STX조선 "채무 조기 변제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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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11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은 STX조선해양의 장유근 관리인은 14일 "채권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조기 변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윤근 관리인은 이날 내부 담화문을 통해 "가족을 위해 우리의 회사, 우리 삶의 터전을 계속 지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의 한 고비를 넘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제2·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89.1%, 회생채권자 66.9%의 동의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장 관리인은 이번 인가에 대해 "인적 구조조정, 임금삭감, 저가수주 선박 계약해지, 자산매각과 함께 노사합의를 통한 회생 노력을 했다"며 "(이번 결정은)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돼 이해관계인이 상생할 수 있는 영업기반을 마련했다고 (재판부와 채권단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시황 전망과 관련해서 "올해는 극단적으로 선박 발주시장이 얼어붙었으나 2017년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유가 인상과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9월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 선박에 평형수처리장치(BWTS) 설치를 의무화했고 2020년부터는 선박 연료의 황 함유랑 기준을 크게 강화하기로 결정해 노후선박 폐선과 신규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관리인은 이어 "현재 29척의 수주 잔량을 갖고 있어 내년 말까지 버틸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번 회생 계획안 인가를 계기로 50년 가까운 풍부한 선박건조 경험과 첨단 건조공법, 우수한 시공능력 등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익성 우선의 적극적 수주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인가를 통해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에게 각각 지위와 담보물 내용에 따라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36.2~100%, 7~8%만 현금 변제하고 나머지는 출자전환할 수 있게 됐다. 8조6727억원에 달하던 총 채권 금액 중 6294억원만 현금으로 갚으면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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