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뱅크챌린지 셋째날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 '3타 차 선두', 우스트히즌 2위, 스텐손 공동 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왕정훈(21)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13일 새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게리플레이어골프장(파72ㆍ783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2차전'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3타 차 선두(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지난 5월 하산2세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 이어 시즌 3승은 물론 '신인왕'까지 노릴 수 있는 호기다.
이날은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곁들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4,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4번홀(파3)에서는 특히 그린 주위 내리막 러프에서 칩 샷을 그대로 집어넣는 현란한 쇼트게임을 과시했다. 후반 10번홀(파5) 이글이 백미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홈코스의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막판 자멸했다는 게 반갑다. 16번홀(파4)까지 공동선두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쏟아내며 3타 차 2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PO 랭킹 1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6위(4언더파 212타)에서 4라운드를 기약했다.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공동 59위(10오버파 226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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