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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한파 무풍지대 '센트라스'
30일 입주 앞두고 웃돈 1억원까지
도심·강남 접근성 좋은 초 역세권
텐즈힐 1·2차 합치면 5379가구
대부분 84㎡…2030 직장인 선호


▲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센트라스'가 오는 30일 입주예정일을 앞두고 있다.

▲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센트라스'가 오는 30일 입주예정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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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11ㆍ3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4구의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는가 하면 1억원 낮은 매물도 거래가 되지 않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강북의 부동산 한파 무풍지대가 눈에 띈다. 오는 30일 입주를 앞둔 '왕십리 센트라스'가 그렇다. 현재 전세가가 지난해 3월 분양당시 매매가를 훌쩍 넘어서는 등 가격 오름폭이 가파르다.
"올 초만해도 웃돈이 5000만원 정도 붙었는데 입주를 보름 정도 남겨둔 지금은 1억원 이상입니다. 통상 입주일이 다가오면 전세물건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전세는 물론 매매물건도 귀해요.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를 걸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는거죠. 웃돈을 준다고 해도 못 구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상왕십리동 D공인중개업소)

서울 성동구의 초대형 재개발 아파트단지인 왕십리 센트라스가 그야말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단지는 왕십리뉴타운 제3구역으로 오는 30일 입주일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번 출구 인근도 입주 이후에 대비해 보도블록 설치와 조경 작업으로 분주하다. 중개업소 곳곳에서는 연달아 상담 전화가 몰려오고 있다. 전세 거래를 원하는 수요자나 집을 사겠다는 이들까지 뒤얽혀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ㆍ6호선 신당역과 서울지하철 2ㆍ5ㆍ분당선ㆍ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을 도보 10분 내에 두고 있는 초역세권이다.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렇다보니 직주근접이 되면서 4대문보다는 주거비가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20ㆍ30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단지 인근의 K공인 대표는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많은 84㎡가 전체 물량의 93%를 차지하고 있고 입지도 좋아 1인 가구나 신혼부부는 물론 도심 직장을 가진 분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아파트값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반분양때 3.3㎡당 평균 분양가는 1890만원 대로 책정됐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5억원 수준. 그런데 1년6개월쯤 지난 지금은 같은 주택형의 전세보증금이 일반분양가 수준인 5억원선으로 치솟아있다. 같은 면적 매매가는 6억5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 수준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일반분양 당시부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5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당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했는데 주택구입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낮아지자 전세에서 매매로 눈을 돌린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분양권 전매제한이 사라져 계약 직후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 역시 상당수 끼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분양권 거래는 활발하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분양권 전매 상위 단지 5위에 올랐다. 모두 320건이 거래됐다.

더욱이 2014년 입주를 마친 2구역 텐즈힐 1차(1148가구)와 지난해 4월 입주를 마친 1구역 텐즈힐 2차(1702가구)와 더불어 총 5379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형성하면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고 한다. 대단지의 경우 지역시세를 주도하는 '리딩단지'의 역할을 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다. 인근의 D공인 대표는 "통상적으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5~10%정도 인정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11ㆍ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새 분양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 제한이나 중도금 대출 여건 악화 등이 뒤따르면서 입주를 앞둔 단지는 더욱 시장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단지 인근의 S공인은 "대책 발표 후 유독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찾는 문의전화가 늘었다"면서 "새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이 웃돈을 지금보다 수천만원 더 내고서라도 사겠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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