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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소식지 속 그림 색깔이 달라” 월드비전 해외아동 후원 의문점 제기돼

최종수정 2016.11.07 18:02 기사입력 2016.11.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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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과 관련해 한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했다/사진=트위터 캡처

월드비전 후원과 관련해 한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했다/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월드비전의 해외아동 후원과 관련해 한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했다.

6일, 8년 째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다는 네티즌이 월드비전 계정(@WVKorea)에 멘션을 남겼다. 자신이 받은 후원 아동 소식지에 의문점이 있다는 이유였다.
해당 소식지에는 나무 그림이 인쇄되어 있다. 후원 아동은 이 나무 그림을 직접 색칠한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색칠을 하는 아이의 사진도 함께 받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소식지와 사진 속 그림의 색깔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사진 속 아이는 나무 위에 하늘색으로 색칠을 하고 있는 반면, 소식지의 나무는 분홍색으로 채워져 있었다.

해당 네티즌은 “사진 속의 내 후원아동은 하늘색의 펜으로 색칠을 하고 있는데, 함께 받은 종이에는 핑크색만 가득하다”며 “농락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해당 트윗은 현재 5천회 이상 리트윗되고 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아마 후원금이 마을 후원 쪽으로 가고, 편지는 국군 위문편지 주고받듯 된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의 해외아동 후원 설명/사진=월드비전 홈페이지 캡처

월드비전의 해외아동 후원 설명/사진=월드비전 홈페이지 캡처


한국 월드비전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설명이 게시되어 있다. 월드비전의 안내에 따르면, 해외아동 후원을 하게 될 시 결연을 맺은 아동은 교육 기회 및 보건, 영양 혜택을 받는다. 동시에 아동이 거주하는 마을의 교육사업, 식수사업 등에도 후원금이 쓰이게 된다.

하지만 사진과 소식지의 그림이 다른 것은 엄연한 실수로, 후원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문제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월드비전의 후원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다/사진

다른 네티즌들 역시 월드비전의 후원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다/사진


해당 트윗을 계기로 다른 네티즌들 역시 월드비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후원 아동으로부터 그림이나 편지 같은 걸 받을 때, 감성 장사하려고 아이들에게 비굴함을 강요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각종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그만두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는 방식의 경우, 한 번 후원이 끊긴 아이는 순위가 뒤로 밀려나 다시 후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현재 100여 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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