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미 니카라과에서 6일(현지시간) 대선과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통산 4선,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다니엘 오르테가(70) 대통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리바스 니카라과 선거위원회 위원장은 20% 정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오르테가 대통령이 71% 이상의 득표율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좌파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과 무리요 여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야당으로 이번 대선 후보중 한명인 헌법자유당(PLC)의 막시미노 로드리게스 후보가 18%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게 전부다.
오르테가 대통령이 당선되면 2022년까지 집권한다. 그는 1984년 처음 대통령이 된 후 두차례 도전해 낙마했다. 이후 2006년 대선에서 권좌에 복귀한 뒤 2009년 연임을 제한한 헌법 조항이 위헌이란 해석을 이끌어냈다.
니카라과는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하고 빈곤율과 치안이 크게 개선되면서 국민들의 정권 만족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무리요 여사가 이번 부통령 당선을 발판으로 향후 대권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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