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사과에도…비박 "공개 의총하자" 내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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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4일 "형언할 수 없이 죄송하다"며 "어떤 누구보다 저의 죄가 크고 무겁고 그리고 책임 또한 어떤 의원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는 친박(친박근혜)이다. 정치를 33년 동안 했고 84년에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2004년도 박근혜 당대표로 처음 뵙고 그때부터 수석부대변인으로 모시기 시작하면서 이 순간까지 함께 모든 정치를 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정치적인 책임도 피할 생각이 없다"며 "저야말로 전형적 친박이고 그래서 모든 부분에 있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 대표 자격으로 박근혜 정부와 또 다른 친박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오늘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제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판단하겠다. 기탄없이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끼리 서로 결속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정을 수습하고 두 야당에 협력을 구할 수 있겠나"라며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보수를 다시 세운다는 자세로 치열하고 기탄없는 토론을 해주시되 차분하며 질서 있는 자세로 의총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날 지도부 퇴준 문제를 논의하는 의총 공개 여부를 두고 초반부터 정 원내대표와 비박(비박근혜) 의원들간 말다툼을 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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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가 의총을 비공개로 진행하려 하자 김성태·김학용·오신환 등 일부 의원들이 "공개가 원칙이고, 비공개를 하려면 당헌당규를 지켜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의총을 운영하면서 원내지도부 의견을 다 따라주셨다. 한 번도 공개, 비공개를 가지고 현장에서 이렇게 한 적 없다"고 호소하며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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