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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미들기 방식 변경…연내 인양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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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부 퇴적층 단단해 리프팅빔 설치 난관
굴착작업 3개월 만에 인양방식 변경


세월호 선미들기 작업 개요도(자료:해양수산부)

세월호 선미들기 작업 개요도(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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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 과정에서 배꼬리(선미)를 들어 선미 아래에 리프팅빔을 설치키로 했다.
굴착 후 리프팅빔 설치 방식을 고수해오다 작업이 난관에 봉착하자 3개월 만에 인양 방식을 전면 변경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세월호 선미 리프팅빔 작업을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선미들기)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지난 7월29일 배앞머리(선수)측 리프팅빔 18개 설치한 이후, 8월9일부터 선미 리프팅빔 설치작업에 착수했다.
해저쟁기 등 16종의 장비를 투입해 24시간 체제로 선미 아래 해저면을 굴착했지만 단단한 퇴적층이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등 굴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선미 부분에 5개 리프팅빔을 설치해야 하지만 현재 2개만 삽입했다.

이에 해수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기술자문단 등과 회의를 거처 선미들기 방식을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미들기는 당초 인양방식이 아니었다. 현재 선미부문에 하중의 40%(수중무게 7991t 가운데 3160t)가 집중되고, 인양 와이어 등으로 객실부 손상 우려가 있었다.

해수부는 미리 삽입된 리프팅빔과 선체의 뼈대에 부착한 들고리, 선체둘레에 와이어를 걸고 스트랜드 잭업(Strand Jack)장치를 탑재한 바지선이 선미를 1.5m 가량 들어올려 리프팅빔(3개)를 삽입키로 했다.

스트랜드 잭업장치는 펌프 유압으로 와이어 양쪽을 나란히 들어올리기 때문에 한 곳에서 끌어올리는 해상크레인 보다 와이어로 인한 선체 손상우려가 적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 작업은 사실상 연내 불가능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선미들기 작업을 위해 리프팅빔 위에 유실방지망 설치 등을 거쳐 11월말 이나 12월초 시행할 계획이다. 선미들기로 리프팅빔이 모두 설치된다고 하더라도 후속 인양 작업에 한 달 가량 걸릴 것이란 예측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북서계절풍이 심해지는 동절기에도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대안공법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으며 반드시 인양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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