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추석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배 값이 소폭 오를 전망이다. 경기도 지역의 재고물량이 감소하는데다 제수용, 김장철 부재료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배 값이 오른 이유는 재배면적 감소가 주된 이유였다. 전반적인 작황은 양호했으나, 수익성 하락 및 재배농가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해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 올해 재배면적은 1만883ha로 전년비 14.1% 감소했다. 재배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라남도로, 작년 3만499ha에 달하는 재배면적은 올해 31.2% 감소한 2408ha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오름세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있었던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작년보다 줄어들면서 주문판매가 줄고, 나주 지역 등에서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크게 올랐던 것. 배 값은 이 달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가 빨라진데다 낙과피해도 크지 않아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소비가 분산되고, 저장작업이 병행하면서 출하가 조절돼 배 값이 안정세를 찾았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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