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남북한 주민 멘토-멘티 결연 행사'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정용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등을 비롯해 신규 결연자, 기존 결연자(40쌍), 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지역사회단체 출신 도민과 북한이탈주민 출신(지역사회 배출 후 3년 미만) 도민 총 30쌍 60명이 멘토(Mentor)와 멘티(Mentee)의 인연을 맺었다.
멘토와 멘티들은 이번 결연식에서 ▲결연증서 서명 및 교환 ▲멘토-멘티 장기자랑 ▲남북한 알아가기 퀴즈대회 ▲멘토-멘티 산책로 걷기 ▲한마음 한뜻(대회의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멘티로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A씨(함경도 출신)는 "이번 결연행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인연을 계기로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말 기준 도내 북한이탈주민은 8177명으로 전국 2만7541명의 29.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탈북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두려움과 외상성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사회적 편견과 차별 등으로 인해 취업 등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결연사업 ▲언어소통교육 ▲한국문화이해 증진사업 ▲취업성공캠프 및 돌봄상담센터 운영 ▲전입초기 생활용품 지원 ▲맞춤형 취업교육 ▲취업박람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직장 정착이 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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