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스터디그룹은 손 회장이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자산 300억원을 출연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300억원 중 100억원은 이미 출연한 상태이며 200억원은 추후 단계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재단 설립을 위해 올 1월부터 전담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고, 이달 13일 재단 설립을 위한 등록까지 모두 마쳤다. 재단 이사장으로는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취임했으며 손 회장도 이사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재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민창의투자재단에서 '윤민(潤民)'은 백성을 윤택하게 한다는 의미다. 1991년 교통사고로 숨진 손 회장 딸의 이름이기도 하다. 재단 명칭에 '투자'란 단어가 들어간 것에 대해 손 회장은 "창의적 인재, 그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마인드에 대한 투자"라며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본 재단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사회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창업, 공익을 위한 창업,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투자받지 못한 창업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손 회장은 "창의적인 청년 인재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을 이끌고 그 결과로 성공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청년 실업 해소와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하고 창업 관련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만들어 창업자의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창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초중등 대상 창업 경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일선 학교에 보급, 경제 교육과 창업 경험을 모두 할 수 있는 몰입형 수업을 위한 지원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과거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공부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공부를 통해 계층을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젊은 세대들이 본인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능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이 없어서 사회가 알아주지 않아서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내가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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