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77%, 추석 선물세트도 모바일로 산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4050세대가 모바일ㆍ온라인 쇼핑의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소비 패턴은 TVㆍPCㆍ홍삼 등 상대적으로 구매단가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이다.
AK몰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 8월12~26일 기간동안 추석선물세트 매출 상위 1~3위 카테고리에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구매비중이 77%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2030세대의 매출비중은 13%다. 50대 여성들이 추석선물로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5만원 이하 건강ㆍ기호 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
50대 모바일 쇼핑객들이 늘면서 외모를 가꾸는 남자를 지칭하는 그루밍족의 연령범위도 보다 넓어졌다. 과거에는 20대 남성이 주축이었다면 최근에는 50대까지 확대됐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1일~10월10일)동안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는 수분ㆍ보습 화장품의 남성 구매율이 전년 대비 품목별로 최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대와 50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대 남성의 구매율은 184%로 20대 남성 구매율(339%)의 뒤를 이었다. 평소 비누 사용에 더 익숙했던 50대 중년 남성들의 클렌징로션 구매율은 360%로 큰 폭 신장했다. 피부관리 열풍이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고르게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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