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중고장터 상승곡선
거래량 전년比 36% 증가, 생필품·소모품 중고거래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옥션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중고장터’가 안심거래와 간편결제를 내세워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기기처럼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품목뿐만 아니라 생필품, 소모품 등 일상 생활용품들이 성장세에 한 몫하고 있다.
올 들어 거래금액도 지난해 동기 보다 11% 늘었다. 월 평균 거래금액이 100억원을 훌쩍 웃돌고 있는 상태다. 특히 생필품, 육아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의 증가폭이 컸다. 세재, 일용잡화가 포함된 생활용품이 3배(224%) 이상 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물티슈·생리대가 125%, 기저귀·분유도 75% 증가하는 등 쓰다 남은 육아용품을 중고로 거래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 생활가전(63%), 건강용품(56%), 바디헤어 용품(50%)도 증가폭이 컸다.
거래금액이 가장 큰 품목은 패션잡화(주얼리·시계·선글라스) 카테고리로 전체 거래금액의 14%에 달했다. 이어 스마트폰(11%), 노트북·데스크탑(7%) 등도 거래금액 규모가 컸다.
황준하 옥션 통합운영팀 팀장은 “디지털, 의류, 장난감 등 일부 품목에 치우쳤던 중고거래가 이제는 생필품 및 소모품까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중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고거래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결제와 배송에서 에스크로제도를 적용하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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