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산단공 관할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고 발생은 144건으로 사망자수는 모두 62명이다.
또 2013년에는 사고 건수가 32건에 이르고, 사망자 수도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4년에는 무려 44건에 달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7명이었다. 작년에도 안전사고가 40건에 이르고 사망자 수도 13명이나 발생했다. 올 상반기에만 사고는 17건이고 3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다. 재산피해액은 117억 원에 이른다.
산업단지공단 관리 대상인 공단 내에서 발생한 사고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본 결과, 전체 161건 가운데 화재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주의가 2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폭발 사고와 가스누출도 각각 26이나 됐다. 원유 누출은 5건, 정전은 2건, 붕괴는 3건이었으며 침수 피해 등 기타 사고 유형은 없었다.
박정 의원은 “아무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더라도 인명피해 한 사람의 가치와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외적인 안전 강조나 주의 당부, 안전시설 확충 등만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게 된 내적 원인을 역으로 분석해서 다른 사업장에서도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위험요인을 일일이 점검해 제거 나가는 디테일한 사고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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