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3위로 추락, 배후단지 물동량 저조해 2위 탈환 요원
"외자유치·고용효과도 미흡…자립항만 정부지원 절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그동안 국내 컨테이너 처리물량 2위를 유지했던 광양항이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항에 2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 배후단지 개발효과도 저조해 2위 탈환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7일 여수광양항만공사 국감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광양항 배후단지 개발로 100만TEU 이상의 신규 물동량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나 올 9월 현재 배후단지 입주업체에서 창출되는 물동량이 20만TEU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광양항은 이로 인해 지난해 물동량 233만TEU로 부산항(1,948만TEU), 인천항(238만TEU)에 밀려난 3위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까지도 인천항(124만TEU)에 밀린 116만TEU에 그쳐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2위 항만 자리 탈환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10년동안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6.9%씩 증가해 왔으나 광양항은 평균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광양항 배후단지에 미흡한 수준의 외자유치와 고용효과도 지적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양항 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자본 유입이 중요한데 외자유치 실적이 187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고용효과도 1개 기업평균 27.5명(39개 기업, 1076명 고용)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정부가 1985년 부산항과 광양항을 컨테이너 전용 처리항으로 개발하는 양항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현재 광양항은 부산항의 1/10수준, 인천항에도 밀린 국내3위 항만으로 추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양항이 부산항과 함께 자립항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양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물류환경 개선 등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주문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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