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내 통신장비의 암호장비가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 해마다 암호장비를 구입해 유무선전화기, 팩스 등에 설치하고 있지만 암호화가 되지 않고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총 2800억원을 들여 1990년대부터 도입한 암호장비는 80여종 14만여대. 한해평균 160억원을 들여 암호장비를 구입했다.
경 의원은 "군은 말로는'통신보안'을 외치면서 암호장비 고장으로 평균 30일 이상 방치해 적군의 도청으로부터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했다"며 "신속한 암호장비 유지개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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