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영화배우 정우성씨 등을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 방송작가 박모(46)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2단장 박종기 서울고검 검사)은 회사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빌린 8000여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사기)로 박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박씨는 소위 '돌려막기' 방식으로 일부 채무액을 상환하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필 수익금과 빌린 돈 등으로 빚을 갚는 데 급급했던 박씨는 A씨에게 "대부업체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업자에게서 받은 이자를 그대로 주겠다"는 등의 말로 속여 돈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박씨는 지난 4월 정우성씨 등 지인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황신혜 의류' 사업 자금으로 50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또 기소됐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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