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은 상상놀이터]'쇼핑몰=아빠놀이터'…車·바이크로 남심잡는다
9월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현대차, BMW, 할리데이비슨까지
남성 고객들 주목 받으며 가족단위 방문객 급증 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형 쇼핑몰이 가족 단위 고객들의 놀이공간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그간 소외됐던 남성들을 위한 시설이 늘고있다. 피규어 매장이나 자동차, 바이크 등을 통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일산과 판교 등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가 대표적이다. 가전제품, 드론, 피규어 등을 판매한다. 수입 맥주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바'도 마련돼 성인 남성들을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인천 청라점과 인하점, 목동점, 서수원점 옥상에 풋살파크를 선보였다. 이 곳에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회원이나 성인 축구회가 몰리며 주말엔 예약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이 곳을 찾아 장보기와 운동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이천 아울렛에는 BMW 모터사이클 체험 매장 'BMW 모토라드 카페'가 있다. 모터사이클, 바이크 전문 의류 및 헬멧, 장갑 및 액세서리 등의 라이딩 관련 상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일 맥주도 즐길 수 있다.
최근 남성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은 경기도 하남에 다음달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이다. 신세계그룹이 그간의 유통 노하우를 집약해 만드는 복합 쇼핑몰이다.
이 곳에는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국내 최초로 입점할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전시관, 아이오닉 전시관 등이 각각 문을 연다.
BMW 역시 BMW와 MINI를 체험할 수 있는 시티라운지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할리데이비슨 플래그십 스토어도 들어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남성들은 쇼핑몰에서 주변인물로만 여겨졌다"면서 "객수가 여성에 크게 뒤쳐지고, 객단가도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교외 대형 쇼핑몰이 급증하고, 이 곳이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남성들도 핵심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남성복이나 가전제품은 물론, 바이크, 자동차 등 분야의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매출 견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남성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관련 시설 확장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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