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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차 7월 내수 급감…개소세 인하 종료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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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로 자동차 소비 절벽이 현실화됐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까지 7월 판매가 급감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 내수판매는 총 13만6874대로 전월 18만4497대 대비 25.8%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32.9% 감소한 1만5730대로 집계됐다.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2만707대보다 24.0% 줄었다. 올해 누적으로는 13만2479대로 지난해 14만539대보다 5.7%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푸조와 시트로엥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7월 판매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는 4184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7.7% 줄었고 2위인 BMW는 2638대로 45.3%나 감소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경우 환경부의 인증취소와 판매중지까지 겹쳐 각각 전월 대비 46.5%, 76.8% 줄었다.

앞서 국산차의 7월 내수 판매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6월 7만여대에 이른던 판매고가 한달만에 4만7879대로 31.6%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1% 감소했다. 기아차도 한달새 16.2%, 작년 같은달 보다 8.7% 각각 판매가 줄었다.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도 전월보다 20∼30% 가량 판매 감소를 겪었다.
개소세 인하에 따른 소비 절벽이 현실화됨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연간 내수시장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은 개소세 인하 종료와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하반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판매 순증 효과가 크지 않아 판매 하락세는 극복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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