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바오산강철그룹과 우한강철그룹을 합병해 남중국 철강그룹으로, 허베이 강철그룹과 서우두강철그룹을 합병해 북중국 철강그룹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의지가 과거보다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대형 철강사의 합병 움직임이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이로인해 철강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높아진 점은 분명하나 구조조정의 속도나 이로 인한 단기적인 시황 개선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초과생산능력은 생산량 8억톤의 약 50%인 4억톤에 이르고 있고, 대형 철강사들이 합병을 한다고 해서 실질적인 생산능력이 감소할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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