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천 2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 늘어…김·전복·유자 등 큰 폭 증가"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이 4%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처럼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전남의 먹거리를 찾는 해외 수요 증가, 기업의 지속적 제품 개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라남도의 꾸준한 해외마케팅 활동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최근 중국의 성장률 둔화, 엔저 지속 등 대외 수출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경우 6천 600만 달러로 지난해(5천만 달러)보다 32.0%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중국 25.9%, 대만 35.8%, 베트남 22.2% 등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은 배 수출 감소로 10.0% 하락했다.
전라남도는 수출 확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8월 중국 산시성 탕주식품박람회를 비롯해 모스크바, 파리, 북경 국제식품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하고, 미국 LA한인축제 홍보부스 운영, 해외 판매장 개설 등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친환경 농수산식품 수요 증가와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상승 분위기를 활용해 이들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수철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통상 하반기 수출량이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브렉시트, 사드 배치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이 계속 늘도록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