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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印 진출 위해 젊은 인구·M&A 등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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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 위상 진단과 경쟁력 분석'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고속성장 중인 인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구·인수합병(M&A)·높은 생산성·인프라 등 4대 성장요소별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22일 발간한 '인도 경제 위상 진단과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서 인도의 요소별 경쟁력 분석을 토대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인도는 올해 1분기 7.9% 성장해 전 세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글로벌 전망기관들의 예상대로 2030년 세계 3대 강국 합류도 가능해 보인다. 이미 인도는 우리나라의 7대 수출대상국이며 인도와의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인도 CEPA 개선협상도 6월에 시작해 양허수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또한 양국 최초의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인도 활용법을 철저하게 고민할 시점이다.

이에 KOTRA는 노동, 자본, 생산성, 제도 등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요소별 분석을 통해 인도 고속성장을 활용하기 위한 4대 신전략을 제시했다.

인도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 비중이 높다(66%). 이러한 추세는 205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한국은 2050년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공산이 크다. 인도는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민·관의 노력과 디지털을 이용한 e러닝 확산으로 노동의 질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인구 보너스 효과(전체 인구 중 생산연령층이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감안해 젊은 인도 노동인구와 소비자를 겨냥한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인도는 가계나 금융기관보다는 민간기업에 의한 자본축적 비율이 높고 특히 재외인도인(NRI), 외국인직접투자(FDI), M&A 등을 통한 해외 유입 자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다른 외국 자본의 투자방식을 참고해 우리나라도 그린필드와 단독투자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M&A를 통한 진출로 인도시장 선점에 속도를 더할 필요가 있다.

인도의 노동생산성은 노동집약적인 분야보다는 오히려 고기술·서비스분야에서 높게 나타난다. 정보기술(IT)과 IT 응용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등 생산성이 높은 노동인력 활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IT와 IT 응용서비스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과 맞물려 전기·전자, 인프라 등 전 산업으로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CEPA 7장을 IT와 통신서비스 협력의 장으로 별도 할애했고 인도와 전자협력 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합의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도시건설과 산업회랑, 철도인프라 등 정부 관심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인도에 약속한 100억 달러의 인프라 파이낸싱의 구체적 실천방법을 모색할 때다. 모디 정부가 강조하는 굿거버넌스가 정착되고 있고 조세·토지·노동의 3대 개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정부 운영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김병권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G2(미국과 중국) 리스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불안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도 고성장하는 인도를 눈여겨보아야 할 때”라며 "그동안 우리 기업의 주된 인도 투자진출방식이 비용절감형이었다면 이제는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겨냥한 새로운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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