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 패소 판결에 관계없이 남중국해 크루즈 관광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국영기업 중국원양운수(COSCO)와 중국국영 여행서비스(CNTS) 그룹, 중국교통건설(CCCC) 등으로 구성된 합자회사가 남중국해 관광을 목적으로 한 대형 크루즈 5~8척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크루즈 운행을 위해 하이난성 싼야(三亞)에 여객선 선착장 4곳도 건설된다.
관광에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대부분은 중국인들이 중심이 된 애국관광이 될 가능성이 크다.
PCA는 지난 12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며 미국의 손을 들어줬지만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판결을 계기로 중국 내에서는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국수주의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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