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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원남동 살인사건, 어쩌면 범인은 유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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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그것이알고싶다/사진=SBS

유영철, 그것이알고싶다/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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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이번 주 1038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4년 종로구 원남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이 사건이 왜 미제로 남았는지 그리고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추적한다.

특히나 이번 회는 범인이 연쇄살인범 '유영철'일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사건은 어느 가스검침원의 목격증언으로 시작한다. 그는 "(제가) 가스점검을 나와서 그 집 문을 열었는데..(최씨가) 쓰러져 있었어요. 한동안 잠도 못 잤어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말도 못했고요. 아우 소름 돋아 뭐 몇 십 군데도 넘게 찔렸다고 그러는데.."라고 말하며 2004년 5월의 끔찍한 현장을 전한다.

남편과 사별 후 홀로 남은 최씨는 현관문 바로 앞에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있었다. 숨진 최씨의 몸에서는 스무 군데가 넘는 자창이 발견되었고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던 듯, 그녀의 손은 상처들로 가득했다.

범인이 금품을 노린 강도였을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이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손에)다이아를 끼고 있었잖아. 그런데 그건 안 빼갔대요. 경찰들이 그러더라고요. 강도 같으면 손을 잘라서라도 그걸 빼간대요"라고 전했다.
이상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닌데 그녀의 머리맡과 거실에는 파란색의 '섬유 유연제'가 흩뿌려져 있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섬유 유연제를 뿌려야할 만큼 범인이 감추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을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파헤친다.

그런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팀은 사건이 일어난 인근 지역을 탐문 하던 중,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느 동네 주민은 "그때 (범인) 잡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잡았어요. 왜 유영철인가? 아무나 죽이고 다닌 사람 있잖아요"이라고 언급하자, 전 경찰 관계자가 다음 얘길 전한다. "유영철이 종이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니까 쭉 쓰더라고요. 사람 죽인 걸 쓰는거에요. 신사동, 혜화동, 구기동, 삼성동 쭉 적더니 거기에 원남동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2003년~2004년까지 무자비하게 스무 명의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놀랍게도 당시 그는 원남동 사건이 본인의 소행이라며 자백했었다.

전문가들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영철의 초기 범죄의 동기가 '종교혐오'때문이라는 그의 진술에 주목했다. 실제로 유영철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벌였던 범죄가 주로 대형 교회 근처였던 점을 지적하며 원남동 사건 역시 피해자 집 근처에 교회가 있다는 공통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표창원 전 프로파일러를 포함,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검증해본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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