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中 첫 조정…추가 적립 충당금 최대 '180억원'
이날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말 내부 검토를 거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등급을 '요주의'로 낮췄다"고 전했다. 은행은 대출 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총 5단계로 분류한다. 정상여신의 경우 충당금을 거의 쌓지 않아도 되지만 요주의 등급 여신의 경우 대출액의 7~19%를 추가로 쌓아야 한다.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여전히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산은은 6조3000억원, 수은은 12조6000억원의 여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 역시 1조4000억원의 여신을 보유했고 여신 등급을 '정상'으로 분류한 상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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