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케이시(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증오범죄 전력자의 총기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의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13일 발의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케이시 의원은 이날 오후 피츠버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케이시 의원은 성명에서 "총격범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일은 명백히 테러행위이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총기가 잘못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등 미국을 안전하게 하는 데 있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규제 강화 드라이브를 겨냥해 "총기난사 용의자는 총기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규제를 강화했더라도 신원조회를 통과했을 것"이라면서 총기 소유 자체의 문제보다는 마틴의 급진 이슬람 성향이 근본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