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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규제] 사재기 열풍…주가 급등

최종수정 2016.01.06 11:30 기사입력 2016.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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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구매시 신원조회 의무적으로 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추진하자 총기업체가 오히려 웃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눈물을 떨구자, 불이 붙은 곳은 증시였다. 이날 미국 총기업체 주가는 총알을 탄 듯 치솟았다.
스미스앤웨슨(Smith & Wesson) 주가는 10% 이상 뛰었으며 스텀 루거(Sturm Ruger)는 7% 이상 올랐다. 탄약업체이자 윈체스터(총기업체)의 모기업인 올린, 비스타아웃도어 등도 상승세를 탔다.

총기 규제가 강화되기 전, 총기 구매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결과다. 투자자들은 규제 보다는 총기 매수세가 몰리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총기업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미국 전역에서는 160만정의 총기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0년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 2013년 1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뒤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총기 규제책을 예고한 다음 달 200만정의 총기가 팔려나간 이후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 데이에도 총기 구매자들이 총포상에 몰렸다.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에만 18만5000건의 신원조회가 이뤄지며 일일 총기 판매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미 연방수사국(FBI) 자료를 통해 보도했다.

성장주 투자자인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총기업체 영업사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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