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유모차 시장에서 노르웨이 브랜드 스토케는 부모들이 사고 싶은 1순위 유모차였다. 스토케는 시트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아기를 높은 곳에 앉혀 놓으면 엄마와 교감할 수 있고,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덕분에 고가임에도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렇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모차는 무엇일까. 스페인 브랜드 미마(Mima)라고 아는가. 미마가 만드는 유모차 자리(Xari)는 '유모차 업계 벤츠'로 불리며 젊은층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가격도 스토케보다 20~30% 비싼 200만원대다. 이 제품이 뜨는 이유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디자인 때문이다. 이 제품은 수공예도 제작된 가죽 느낌의 시트와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럭스형임에도 불구 시트가 장착된 상태에서 접고 펼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신생아를 위한 아기침대가 내장돼 있어 1분안에 시트형에서 아기침대형 유모차로 변형이 가능하다. 수납 바스켓도 앞과 뒤에 두개가 있어 편리하다.
요즘 프리미엄 아웃렛에 가면 시드 유모차도 자주 나타난다. 레고의 나라 덴마크에서 만든 유모차브랜드 시드는 국내에선 배우 '소유진 유모차'로 알려졌다. 시드 유모차의 프레임은 유해물질이 없는 에코 마그네슘으로 제작, 신생아도 안전하게 탈 수 있고 높은 강도와 충격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 독특한 삼각 프레임 형태와 브이(V)-코쿤 시트도 장착돼 있다. 삼각 프레임 형태는 유모차가 쉽게 뒤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언덕길을 올라갈 때 안전하다. V-코쿤 시트는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있을 때와 동일한 각도로 유모차 탑승시 안정감을 준다. 유모차의 핸들과 안전가드는 전문가가 직접 손으로 바느질해 제작된 제품이다. 시드유모차의 큰 장점은 바퀴까지 접을 수 있어 경차에도 유모차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격은 145만원선이다.
유모차 업계 관계자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유모차가 또 하나의 패션으로 인식되고 있어 제품 선택에 있어 디자인을 중시한다"면서 "불황속에서 눈높이를 낮추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이 찾는 고급 생활소비재에 유모차가 속하면서 고가 제품이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모차 구매전 이것은 꼭 확인하자
-유모차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가
-시트와 프레임 결속이 불안정한가
-유모차 무게가 들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가
-시트를 분리해야만 접을 수 있나
-부피가 커서 보관시 현관을 다 차지하나
-바퀴에 충격흡수 기능이 있나
-바퀴의 움직임이 유연한가(핸들링 체크)
-주행 중 턱에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나
-수납공간이 충분한가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인가
-나이에 맞는 제품인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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