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달 28일 구의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김모씨(20)에 대해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안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1978년쯤 겨울 허름하고 부실한 공장기숙사에서 연탄중독으로 죽어간 어떤 고참 노동자, 샤링기에 절단된 손가락을 거대한 기계 밑에서 찾아 병원으로 달려가던 동료 소년 노동자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과거 자신이 겪었던 노동자 시절을 회상했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레스 공장에 다니다가 기계에 왼팔이 끼는 사고를 입고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8월 강남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정비 사고와 구의역 정비 사고까지 일어나자 재발 방지 대책으로 승강장 안전문 고장과 오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유지 보수 직원이 정비를 할 때 공사 직원이 반드시 입회해 2인1조 작업 이행여부와 안전 수칙 등 준수 사항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