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개 노선 중 114개 조정… 철도 등 변화한 교통환경에 대응, 구·신도심 버스불균형 해소 기대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절반 이상 조정해 7월30일부터 200개 노선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으로 기존 212개 노선 가운데 98개 노선(49%)이 유지되고 87개 노선(41.1%)은 변경, 27개 노선(12.7%)은 폐선되는 등 전체 노선 가운데 114개 노선(53.8%)이 조정된다.
폐선 노선에는 대체 노선이 마련되며 15개 노선은 신설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는 7월30일부터 총 200개 노선이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인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 계획 수립,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용역, 연구용역 보고회 등 절차를 거쳐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또 4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업계·시민 의견 청취 등도 거쳐 최종 조정안을 수립했다.
조정안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수인선 연장 개통 등 철도(지하철)를 중심으로 변화한 교통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구·신도심간 버스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2009년 인천시 버스준공영제 도입 이래 준공영제 운행대수와 전체 운행횟수의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정리,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를 검토해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1974년 경인전철 개통 이후 42년간 지속돼온 경인전철 중심의 인천 시내버스 노선체계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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